퇴행성 질환 예방 신물질 개발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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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신물질이 개발됐다.

한밭대학교 이봉호, 최병욱 교수는 27일 6년간 40여억원을 들여 해조류 추출물질을 주성분으로 노화방지와 혈전 억제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VNP001'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물질은 독성이 없고 관절염과 신경통, 심혈관계 질환 등 퇴행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탁월하며 비타민E나 C보다 항산화 활성과 열 안정성이 뛰어난 폴리페놀 성분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 각종 스트레스로 발생되는 여러 형태의 유해산소에 의한 세포 파괴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

이 물질은 또 혈액응고 기능도 뛰어나 테스트에서 대표적인 혈액응고 억제제인 헤파린을 능가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 등은 3천여명의 국내외인들에 대한 효능 인지시험에서 관절염, 신경통, 만성피로 등의 개선에 대해 80% 이상의 인지율을 확인했다.

또 간이 임상실험에서도 고지혈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에게 VNP001 120㎎이 함유된 30g 분량의 기능성 식품을 하루 2개씩 한달간 섭취토록 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최고 20%, 중성지방은 최고 52%까지 강하시켰고 7% 정도의 혈압강하 효과도 나타났다.

특히 간이나 신장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았으며 혈중 암모니아 농도도 평균 400%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 등은 벤처기업 벤트리㈜와 공동으로 빵 형태의 기능성 식품의 개발을 마쳤으며 벤트리㈜는 이 기능성 식품을 10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고 대만에 수출(1천만달러 규모)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교수는 "퇴행성 질환 관련 세계 시장규모는 100조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세부작용원리에 대한 임상연구를 국내외 대학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임상 결과에 따라서는 관련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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