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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북상에 北 비상…"긴급대책 마련"

중앙일보

입력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김재룡·리일환·최휘·박태덕·김영철·김형준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황해남도 태풍피해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김재룡·리일환·최휘·박태덕·김영철·김형준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황해남도 태풍피해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며 북한에 비상이 걸렸다.

조선중앙통신은 마이삭으로 북한 여러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급 대책이 마련됐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장마와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가 마저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이삭이 동해안 일대를 휩쓸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조선중앙통신은 당과 정권기관 일꾼(간부)들이 주민들에게 위기대응법을 알리고 있으며, 건물·도로·농경지·철길 등 주요 인프라 파악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주요 건물 지붕과 가로등·하수망·송전탑 등을 보수 및 정비했고, 동해안에서는 배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문화재 소실을 막기 위해 사적 등에서는 물도랑을 정리하고 옹벽을 쌓았다.

북한은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이어 리병철·박봉주 당 부위원장도 수해를 입은 황해도 지역을 찾아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삭은 오는 3일 오전 부산 인근에 상륙한다. 동해안 인근 해상으로 북진하다가 북한에 다시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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