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무단이탈 고발당한 민경욱 "부정선거 외치니 무섭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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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의원. 뉴스1

민경욱 전 의원. 뉴스1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가격리 중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고발됐다.

인천시 연수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민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담당 공무원이 자택을 찾아왔을 당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조사됐다. 민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구 관계자는 "민 전 의원이 연락을 받지 않아 담당 공무원이 직접 찾아갔을 때 부재중이었다"며 "자가격리 이탈로 판단해 연수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 전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자가격리 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대라"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두 번이나 자발적인 검사를 받아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솔직히 말해라, 부정선거 (의혹을) 자꾸 외치니 무섭다고"라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앞서 올린 글을 통해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두 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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