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만치료제 '감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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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사회에서 최근 다이어트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비만치료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북한에도 비만치료제가 있을까. 북한에서 다이어트 전문 의약품은 지난 90년대중반 처음으로 개발됐다.

평양에 있는 고려종합병원에서 개발한 이 비만치료제의 이름은 '감비단'으로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당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전했다.

이 '감비단'은 특히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고 비만을 치료할수 있어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약초를 주 성분으로 한 한방의약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북한에도 비만으로 고민하는 주민들은 의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비단' 개발에 대해 당시 민주조선이 "특히 이 비만증 치료제는 다른 의약품들이 처방방법의 난해성으로 보급의 어려움이 있음을 고려해.."라고 설명한 것은이를 간접적으로 보여준 대목이었다.

탈북자들도 "남한처럼 비만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평양 등에서는 살을 빼기 위해 새벽이나 저녁에 달리기를 하는 주민들이 눈에 가끔 띈다"고 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최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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