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집단 브루셀라병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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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가축위생시험소는 29일 인천시 계양구 S목장의 젖소 39마리에 대한 혈청검사에서 13마리가 2종 법정 전염병인 브루셀라 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모두 소각했다고 밝혔다.

또 인근 축산농가의 젖소 16마리도 같은 증세를 보여 소각처리하는 등 이달 들어 인천지역에서 모두 29마리의 젖소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브루셀라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되는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으로, 젖소의 경우 유산이나 고환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사람이 이 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날로 먹으면 심한 발열.오한.두통 증세를 일으킨다.

가축위생시험소는 "이 병은 음식물 쓰레기나 오염된 사료 등에 의해 젖소에게 발병하며 치료법이 없어 모두 소각 처리한다" 며 "관내에서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 등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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