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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339일 만에 3연승 질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4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한 한화 김이환. [뉴스1]

24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한 한화 김이환. [뉴스1]

339일 만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24일 잠실 LG전 6-3 승리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한화는 21일 KT 위즈전(5-1승), 23일 LG전(4-3승)에 이어 3연승을 기록했다. 올시즌 첫 3연승이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3연승을 거둔 건 지난해 9월 16일 삼성전부터 20일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6연승까지 이어갔다. 한화 시즌 전적은 25승 1무 63패, LG는 51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LG가 2회 말 안타 없이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은 한화 선발 김이환으로부터 볼넷을 고골랐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이해창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갔다. 한화 내야진은 1사 3루에서 전진수비를 펼쳤고, 장준원의 타구는 유격수 하주석 정면을 향했다. 하지만 하주석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이형종이 홈을 밟았다.

4회까지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2안타에 그친 한화는 5회 반격에 성공했다. 임종찬의 안타, 이해창의 희생번트, 이용규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강경학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반즈가 중견수 앞 안타를 쳐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2-1 역전.

24일 잠실 LG전 3회 안타를 날린 한화 이용규. [연합뉴스]

24일 잠실 LG전 3회 안타를 날린 한화 이용규. [연합뉴스]

한화는 6회 추가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LG는 선발 정찬헌 대신 좌완 진해수를 올렸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노수광이 좌전안타를 쳤고, 대타 정진호의 희생번트 때는 3루로 공을 뿌렸으나 야수선택으로 만루가 됐다. 한화는 이해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난 데 이어 이용규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대타 송광민이 또다시 희생플라이를 쳤다. 9회엔 노시환, 노수광의 연속 3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한화 선발 김이환은 4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번 타자 이용규는 5타수 3안타 1볼넷으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했다. 정우람은 3점 앞선 9회 2사 2루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힘든 월요일 경기에도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했다. 김이환이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4이닝 동안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피칭을 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3안타, 4출루로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했다. 노시환도 3안타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8-1로 이겼다. KT 선발 쿠에바스가 6이닝 5피안타 무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홈런(시즌 31호)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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