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3일 신시내티전 선발...류현진과 또 동반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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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노린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김광현.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선발 김광현.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광현이 23일 오전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온다"고 전했다.

마무리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김광현은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7구를 던져 1개 홈런 포함해 3피안타·3볼넷·1탈삼진·1실점했다.

최근 세인트루이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가 많이 취소됐다. 김광현은 23일 동안 등판하지 못했다. 아직 60구 이상을 던질 몸 상태는 안 된다고 판단한 마이크 실트 감독은 그를 일찍 내렸다. 그러면서 빅리그 첫 승을 따내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4일 휴식 후 선발로 등판하게 됐는데 투구 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 이상 책임질 가능성도 크다. 김광현의 볼 배합도 더 노련해질 수 있다. 베테랑 주전 포수인 야디에르 몰리나가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에 이어 코리안 메이저리거 선발투수 동시 출격이 또 이뤄질 수도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일 휴식 후 23일에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18일에는 류현진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 김광현의 시카고 컵스전보다 약 2시간 늦게 열렸다. 그러나 23일에는 류현진의 탬파베이전이 오전 7시 40분에 시작해, 김광현의 신시내티전(오전 9시 15분)보다 1시간 30분 정도 빨리 열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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