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화이트 데뷔전은 언제? "실전감각 회복이 먼저, 빠르면 22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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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17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SK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17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29)가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가세한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1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아직 화이트의 게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당초 19일쯤 1군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얘기했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2군에서 2~3경기 정도 소화한 뒤 1군에 데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14일을 끝으로 자가격리를 마쳤다. 15일 잔류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고, 자체 연습경기에서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1군과 훈련을 함께했지만 만족할 만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 2군과 고양 연습경기에서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박 감독대행은 "19일과 20일 2군 경기가 없어 일단 1군과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21일 한화와 서산 2군 경기에 내보낸 뒤 결과를 보고 (1군 등록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시즌은 이미 반환점을 돌았다. SK는 하루빨리 화이트를 기용하고 싶다. 다만 아직은 1군에서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박 감독대행은 "당장 내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선수 자신도 빨리 나가고 싶다는 표현을 한다. 그래도 냉정하게 평가하면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올라와서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에 못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는 빠르면 2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부터 1군에서 뛸 전망이다. 하지만 21일 서산 경기에서도 실전 감각을 되찾지 못하면 1군 등록 시기가 다음 주까지 밀릴 수 있다. 박 감독대행은 "2군 실전에서도 준비가 안 됐다고 느껴진다면 2~3경기를 더 치르고 콜업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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