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9명, 혼전 성관계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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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학생 10명 가운데 9명이 혼전 성관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개방적인 성의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신문방송학과가 최근 대구지역 4개 대학생 420명을 대상으로 성의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혼전 성관계에 대해 `절대로 안된다'는 응답은 11.8%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54.2%는 `사랑한다면 가능하다', 17.7%는 `결혼할 사이면 가능하다'고 응답했고 `사랑없이도 가능하다'는 응답도 10.3%나 됐다.

또 대상자의 48.2%가 혼전 동거에 찬성했으며 그 이유로 `상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기 위해'(58.1%), `결혼보다 자유로운 생활 가능'(19.4%), `결혼을 더욱 신중하게 선택하기 위해'(14.5%), `경제적 효율성'(3.2%) 등을 꼽았다.

성관계를 가진 상대와의 결혼에 대해서는 `안해도 된다'는 응답이 64%나 됐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12.1%에 그쳤다.

이밖에 결혼 상대자의 성관계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5.9%만이 `용납할 수 없다'고 응답했고 조사 대상자의 27%가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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