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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ㆍ평창서도…사랑제일교회 발 2차 감염 발생

중앙일보

입력

지난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과 평창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에서 시작된 2차 감염이 나타나 지역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춘천·평창 4명 사랑교회 확진자에 감염 #서울서 예배 본 20대·50대 여성도 확진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아파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A씨(62)가 이날 오전 7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5일 휴가차 평창에 갔다. 지난 16일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은 A씨는 당일 자차를 이용해 평창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튿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릉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 집과 방문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을 했다. 보건당국은 또 A씨의 카드 명세와 건물 폐쇄회로TV(CCTV) 등을 토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할 방침이다. 접촉자와 동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4일 춘천에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20대 여성, 그리고 해당 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B씨 부부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부부는 지난 10~11일 춘천에서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인 가족(서울 중랑구 46번째 확진자)과 접촉한 뒤 1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46번 환자는 B씨의 장모이자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다.

 17일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다. 이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최종권 기자, 평창=박진호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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