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왕국' 실태조사결과에 구강청결제 시장 '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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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충치발생수가 선진국의 3배 수준으로 `충치왕국'이라는 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자 충치예방용 구강청결제 제조업체들이 판로 확대를 기대하며 반색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간 250억원대의 규모인 구강청결제시장을 놓고 동아제약의 `가그린'과 한미약품의 `케어가글', 일동제약의 `센스타임', LG생활건강의 `덴타가글'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케어가글'의 경우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하며, 나머지 제품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약국 이외에 할인매장이나 일반 슈퍼마켓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케어가글은 국내 가글액 중에서 유일한 구강용 의약품으로 단순 구취제거나 구강정화 기능은 물론 감염부위에 직접 작용해 세균을 제거하는 살균효과를 나타내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가그린'은 충치를 예방하는 대중적인 `가그린 민트'와 입냄새제거, 구강내 세균살균, 호흡기질환 예방의 `가그린 덴트' 등 2종류가 있으며, 특히 `가그린 덴트'의 경우 프라그 억제효과와 살균효과, 자일리톨 성분에 의한 충치예방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덴타가글'은 합성웅담성분과 불소 등을 함유, 치은염 예방과 구취제거, 프라그 제거 등의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센스타임'은 식사 뒤 입속 세균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인 `C31G'와 불소가 들어있어 입냄새 제거에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글제는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구강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생활수준향상에 따라 계속 시장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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