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 55% "먹는 물 오염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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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민 10명중 5.5명이 먹는물 오염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반면 개선 노력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市)가 발표한 '2000 부천 사회지표'에 따르면 시를 4개권역 9개 지역으로 나눠 시민 937명을 표본 추출, 지난해 11월 환경과 교육 등 13개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먹는물 오염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반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합성세제 사용을 자제하느냐는 질문에 자제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79%로 환염오염의 심각성은 인식하면서도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비 지출 가운데 월 평균 공교육비는 1만∼10만원이 34.7%로 가장 많았고 사교육비는 11만∼20만원이 35.8%로 가장 많았다.

교육비 부담 요인으로 응답자의 73.2%가 과외비를 꼽았고 다음이 학교등록금(24.1%), 교재비(2.5%), 기타(0.2%) 등의 순이어서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장례방식에 대해서는 화장을 63.3%가 찬성하면서도 실제 장례를 치를 때는 83.2%가 매장하겠다고 밝혀 화장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주거형태는 아파트(68.2%), 결혼후 내집 마련 시기는 4∼6년(21.4%), 중요한 생활 관심사는 가족의 건강(55.7%)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치안과 방범, 교통안전에 대해 각각 64.3%와 67.8%가 불안하다고 응답해 경찰 치안 활동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연합뉴스) 이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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