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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벗겨내지 않는 박피 - IPL

중앙일보

입력

뒤돌아 볼 새 없이 열심히 살아 온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많이 변해 있었다.
피부가 칙칙하고 뺨은 붉어 보이며, 잡티는 또 왜 그렇게 많이 눈에 띄는지. 그리고 탄력 잃은 피부에 생겨 있는 잔주름….

그냥 세월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지저분하고 나빠 보이는 나의 피부를 깨끗하고 환하게 바꿔 주고 싶은 마음에 피부과의 문을 두드려 보았다.

그러나 붉은기는 혈관레이저를 하고, 잡티는 색소레이저를 하고, 피부는 박피를 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내 머리 속은 더욱 혼미해졌다. 한가지 치료 후 한참 외출하기도 힘든 그런 치료를 여러 가지를 하라니….(모 환자의 고민)


현대사회는 발달된 문명의 혜택을 우리에게 주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부정적 요소도 훨씬 많아졌습니다. 오존층의 파괴로 해로운 자외선이 많아지고, 오염된 대기, 황사,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날로 더해만 가며 우리의 피부를 지치고 빨리 노화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거울에 비친 얼굴 피부는 어느새 칙칙하게 어둡고 거칠어져 화장이 잘 안 받으며, 거뭇거뭇한 잡티나 울긋불긋한 얼룩들이 많아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피부가 깨끗한 편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변해버렸는지 한숨이 나옵니다. 박피를 해서 피부를 한꺼풀 확 벗겨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까봐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젊은 피부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들은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법은 드뭅니다. 피부 치료의 최근 경향은, 바로 이러한 치료들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얼마 전 2001년도 미국 레이저 학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예년에 비해 금년도 학회에서 달라진 점은, 바로 깎지 않는 박피(nonablative resurfacing)가 토론 주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요즘은 세계적으로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이 피부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사람들이 원하고 그런 치료가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IPL 치료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여 아주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IPL 치료는 이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이 피부를 개선합니다. 환하고 고운 피부로 재생시키며 탄력이 생기고, 화장이 잘 먹고, 안면홍조, 혈관확장, 잡티, 모공, 흉터 등 거의 모든 피부문제가 호전됩니다.

IPL이 피부 진피층의 노화된 세포를 재생시키며, 부족해지고손상된 피부 성분들을 다시 만들어 내게 하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좋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여름이라도, 매일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라도 이제 ‘박피’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벗겨내지 않는 박피’ IPL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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