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발모제 스펠라 707 발모효과 확인

중앙일보

입력

한독화장품 자회사 ㈜스펠라가 제조, 판매하는 스프레이형 발모제 `스펠라 707'의 발모 효과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30일 이 회사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약리학 교실(정명희 교수팀)에 의뢰해 작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남성 탈모증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스펠라 707을 뿌린 환자 24명 가운데 23명에서 모발수 증가 효과가 확인된 반면 스펠라 707을 뿌리지 않은 대조환자 7명 중 6명은 모발수가 감소했다.

또 중앙대 의대 피부과학교실(노병인 교수팀)이 지난해 2월부터 올초까지 남성 탈모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약효를 시험해본 결과, 스펠라 707를 뿌린 치료군(42명)의 모발수 증가 정도가 위약을 사용한 대조군(8명)보다 훨씬 컸다.

두 대학 연구팀의 임상시험 결과는 내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차 국제 모발 연구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스펠라 707은 행인, 도인, 당귀 등 동양의학에서 모발 성장과 두피 혈류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생약을 주원료로 만든 스프레이형 발모제로 지난해 11월 시판됐다.

스펠라측은 조만간 화장품으로 분류돼 있는 이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의약외품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스펠라 707은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전 생명공학-의학분야 금상을 비롯, 프랑스 파리 국제 발명품 전시회 은상, 2000년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세계 지적재산권기구상 등을 수상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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