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약, 스테로이드 함께 사용해야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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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증상을 줄이는 약없이 천식 약만 복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는 것으로 23일 공개된 한 연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의 스티븐 라자러스 교수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최신호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천식환자들이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서서는 근본적인 문제인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다'면서 천식약과 함께 염증을 억제하는 흡입식 스테로이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자러스 교수가 실시한 실험에서 미국에서 `세레벤트'라는 상표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흡입식 천식약 `살메테롤'만 사용한 환자들은 스테로이드만 사용한 환자들에 비해 증상이 훨씬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살메테롤은 천식 증상을 완화하지만 천식을 악화시키는 염증을 경감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아즈마코트'와 같은 염증억제용 스테로이드 약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천식약과 스테로이드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그락소스미스클라인의 캐시 리커드 박사는 세레벤트가 그 자체로 천식을 악화시키지는 않지만 스테로이드 없이 이 약만 사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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