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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배달과 포장으로만 특화된 모델 개발언택트 시대, 소자본 창업시장에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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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K는 제너시스BBQ가 배달 및 포장으로만 특화된 모델로 개발해 선보인 매장이다. [사진 제너시스BBQ]

BSK는 제너시스BBQ가 배달 및 포장으로만 특화된 모델로 개발해 선보인 매장이다. [사진 제너시스BBQ]

국내 최대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지난 6월 말 론칭한 소자본 창업형 신규 매장 ‘BSK’가 한 달 만에 계약건수 70건을 돌파하며 창업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BSK’ 론칭 한 달 만에 계약 70건 돌파

BSK는 ‘비비큐 스마트 키친(BBQ Smart Kitchen)’의 약자로, 제너시스BBQ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전송(배달)과 포장으로만 특화된 모델을 개발,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2040세대를 타깃으로 선보인 매장이다. 26㎡(약 8평)~40㎡(약 12평) 정도의 소규모 매장으로, 전송은 100% 배달대행에 맡긴다.

BBQ에 따르면, BSK 매장은 공식 론칭 이후 약 한 달간 계약 건수 70건을 돌파했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100번째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BSK 매장은 7월 말까지 23곳이 오픈, BBQ가 론칭 전 시범 운영하던 6곳의 매장을 포함해 총 29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계약부터 점포 오픈까지 30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내 100호점 오픈이 확실시된다.

BBQ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공유주방 형태를 비롯해 소자본 청년 창업과 관련해 많은 고민과 검토를 해왔다”며 “단순한 소형점포나 소자본 창업에 그치지 않고 배달앱 시스템, 오픈 키친 등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가치를 담고자 한 노력이 통한 것 같다”고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BBQ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소비가 강화되면서 전송 고객 비중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배달대행 비즈니스를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 유동인구와 상관없는 입지에 출점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마케팅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환경에 익숙한 2040청년층을 BSK의 1차 타깃으로 설정했다.

젊은 창업자들을 노린 BBQ의 이런 전략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BBQ에 따르면 신규로 BSK 매장을 출점하기로 한 계약자들을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1980년대 이후 출생한 20~30대로 확인됐다.

기존 패밀리(가맹점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재 오픈된 매장 가운데 절반 정도가 기존 BBQ 매장을 운영하는 패밀리들의 추가 출점이다. 기존 점주들이 BSK 시범 점포의 실제 매출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출점에 나선 것이다.

한편 BBQ가 지난 4월 말부터 용인과 양재 등에서 총 6곳을 직영으로 시범 운영하면서 매출분석을 검토한 결과, BSK 하루 평균 매출은 예상치를 약 40~100% 뛰어넘는 최고 30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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