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만 먹는 아기 10명중 한 명꼴

중앙일보

입력

엄마 젖만 먹는 아기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00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실태 조사보고서' 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0년 6월까지 서울.청주.충주시에서 태어난 아기 1천3백55명 중 모유만을 먹는 아기는 10.2%로 집계됐다.

모유 수유율은 85년 59%, 88년 48.1%, 94년 11.4%, 97년 14.1%로 점차 줄어 들었다.

분유와 모유를 섞어 먹이는 혼합 수유는 전체의 65%로 97년에 비해 12.5%포인트 늘었다.

혼합 수유율은 85년 25.3%였던 게 94년에는 60.7%까지 올라가는 등 늘어나는 추세다. 분유만 먹는 아기는 전체의 24.8%로 85년(15.6%) 이후 꾸준히 많아졌지만 지난해 들어 그 비율이 낮아졌다.

모유를 먹이지 않거나 중단한 이유로는 '모유량이 부족하거나 안나와서' (49.3%), '젖을 뗄 시기가 돼서' (13.4%) '엄마의 건강상 이유' (9.3%) '아기의 건강상 이유' (8.6%) '취업 때문에' (8.1%)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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