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제 셀레브렉스 부작용 적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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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 비옥스와
셀레브렉스중에서 혈압이 올라가고 몸이 붓는 부작용은 셀레브렉스가 더 적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다.

파마시아 제약회사가 1999년 1월 판매를 시작한 셀레브렉스와 이보다 6개월 늦게 머크 제약회사가 시장에 내놓은 비옥스는 모두 연간 2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셀레브렉스는 파마시아사의 매출1위(26억달러), 비옥스는 머크사의 매
출2위(22억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파마시아사는 11일 발표한 두 골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2차 임상실험 보고서에서 실험대상 환자 1천100명중 혈압상승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는 비옥스 그룹이 14.9%, 셀레브렉스 그룹이 6.9% 였다고 밝혔다.

8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역시 파마시아사에 의해 실시된 1차 임상실험에서는 비옥스 그룹에서는 16.5%, 셀레브렉스 그룹에서는 10%가 혈압상승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다른 부작용인 부종은 1차 임상실험에서는 비옥스 9.4%, 셀레브렉스 4.9%, 2차 임상실험에서는 비옥스 7.7%, 셀레브렉스 4.6%로 각각 나타났다.

한 제약회사가 자신의 제품이 다른 제약회사의 경쟁제품보다 효과가 우수하다고 선전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청(FDA)의 허가을 받으려면 양사 제품에 대한 임상실험을 두번 실시해 그 결과를 FDA에 제출, 심의를 받아야 한다.

한편 머크사의 크리스틴 파넬 대변인은 파마시아사의 2차 임상실험 결과에 대해 비옥스의 경우 고혈압 위험이 있는 관절염 환자에게는 12.5mg을 처방하게 되어 있지만 대부분 25mg이 처방되고 있다고 밝히고 파마시아사의 임상실험은 25mg이 처방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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