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 후 처방약 및 일반약 낱알 구입 가장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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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이후 국민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점은 처방약 구입을 위한 약국 이동과 일반 의약품 낱알 구입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의약분업 국민불편 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이용시 불편 사항으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34%가 `(처방약 구입을 위한)의료기관에서 약국으로의 이동'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은 ▲복잡한 처방전 발급 및 약국조제 절차(29.5%) ▲본인부담 의료비증가(12.1%) ▲주사제 투약의 번거로움(10.1%) ▲야간 및 휴일 이용(7.8%) ▲처방약 약국 미비(4.5%)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1.3%)등의 순이었다.

일반약 구입에 관해서는 절반 가까운 46.4%가 `별다른 불편이 없다'고 응답했고,나머지 응답자들은 ▲낱알 판매 금지(25%) ▲가격 상승(18.6%) ▲전문의약품 구입불가(7.1%) ▲약국의 의약품 미비(2.1%) 등에 불만을 표시했다.

의약분업의 불편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불편하지 않음' 12.9%, `불편하지만 참을만 함' 66.7% 등 80% 가량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함'은 20.4%였다.

이번 조사는 최근 서울,안양,여주 등 수도권 지역에서 무작위 추출된 100여개 약국 이용자 67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보사연은 밝혔다.(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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