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해내 HIV 감염자 100만 돌파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 수는 올해 말에 100만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러시아 연방에이즈예방통제센터가 5일 전망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말 보고된 HIV 감염자 수는 50만명이었으며 이들중 5만여명이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에 있다고 밝혔다.

HIV 감염자는 현재까지 86개 주에서 보고됐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고 60%가 20-30세이다.

이 센터는 지난달 1일 현재 HIV는 10만명당 70.8명꼴로 확산됐다면서 5년 전에는 0.6명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 전문가들은 올해 HIV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 케메로보, 페름, 랴잔, 울랴노브스크, 오렌부르크, 첼랴빈스크, 이바노보 및 알타이 등지에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에서 HIV에 감염되는 중요한 경로는 정맥 마약주사로 지난해의 경우 3만3천420명이 정맥 마약주사로 감염됐다.

다른 요인은 동성애 접촉, 이성애 접촉, HIV 감염 여성의 출산, 마약 사용 등이라고 이 센터는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