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효과' 로 경남지역 사망사고 급감

중앙일보

입력

경찰의 안전띠 착용단속이 강화된뒤 경남지역의 지난달 교통사망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도내에서 1천2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5명이 숨지고 1천493명이 다쳤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생은 20.3%, 사망자는 41.5%,부상자는 33.1%가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1.5명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명(교통사고 52건)에 비해 절반가까이 줄었다.

이같이 교통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은 경찰이 지난 3월부터 안전띠착용 생활화운동을 추진한뒤 지난달부터 본격 단속에 나서면서 20%대에 머물던 안전띠 착용률을 98%로 높인 것이 주원인이란 분석이다.

경찰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208명이 교통사고로 숨져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3명이 감소했으며 이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말까지 160명이상의 귀중한 목숨을 보호해 지난해 전체 교통사망자 817명을 650명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띠 단속외에도 무인단속장비 확충. 신고보상금제 신설. 매월 15일 교통단속없는 날 등 교통단속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 도민들이 스스로 교통질서를 준수하도록 유도해 교통사고를 점차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