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장수모델 없다

중앙일보

입력

100세 이상 장수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과학자들은 장수노인들을 대상으로 운동, 유전자, 식습관, 가족력 등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았으나 아직 특정모델을 찾지 못했다. 장수노인은 인종, 빈부, 직업 등을 가리지 않고 두루 분포하고 있다.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는 100세 이상 노인이 인구 1만명당 1명꼴인 3만명 정도. 오는 6월 발표될 2000년 센서스에서는 이 수가 7만명까지, 2050년에는 100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세 이상 노인의 90%는 여성이며, 이들중 90% 이상이 90대 나이까지 좋은 건강을 유지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장수노인중 15%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독립적으로 살고 있으며, 여성노인중 19%는 40세 이후에 자녀를 출산했다.

장수노인의 자녀들도 보통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장수, 90세까지 살 가능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4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또 장수노인들이 거의 심장마비, 알츠하이머병,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버드의대 뉴잉글랜드장수연구소의 토머스 펄스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병에 많이 걸린다는 생각이 잘못됐음을 발견하고 있다'면서 '장수노인들은 이들 병에 걸리지 않거나, 보통 사람들에 비해 발병시기가 더 늦다'고 말했다. 특정 장수모델 없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