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터진 라모스의 홈런포, LG 4연승-4위 이끌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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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 [연합뉴스]

LG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 [연합뉴스]

장타력이 돌아왔다. LG 트윈스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26·멕시코)가 4연승을 이끌었다.

키움은 두산 꺾고, 승차 없는 3위

LG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LG는 9-1로 승리하면서 이번 3연전을 싹쓸이했다. 4연승. 39승 1무 31패가 된 LG는 KT 위즈에 패한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LG가 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에서 SK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이긴 건 처음이다. LG 선발 임찬규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시즌 7승을 따냈다. 채은성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홈런을 기록했다.

올시즌 맹타를 휘두르던 라모스는 5월에만 홈런 10개를 때려내며 LG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허리 부상 이후 주춤했다. 특히 7월 들어선 타율 0.259, 5홈런에 그쳤다. 결국 류중일 LG 감독은 라모스 타순을 6번으로 내렸다. 결과는 성공이다. 라모스는 이번 3연전 내내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팀내 최다인 7승을 올린 LG 투수 임찬규. [연합뉴스]

팀내 최다인 7승을 올린 LG 투수 임찬규. [연합뉴스]

라모스는 0-0이던 5회 초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성우의 2루타 때 선제점을 득점했다. 2-1로 앞선 6회 2사 후엔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시원한 솔로 홈런(시즌 19호)을 쳤다. 7회엔 2사 만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까지 날렸다.

3위 키움 히어로즈는 잠실에서 2위 두산 베어스를 8-5로 이겼다. 3연승. 28일에 이어 또다시 두산에 승리한 키움은 승차를 '0'으로 줄였다. 키움 김하성은 5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이영준은 7회 무사 1, 2루에서 오재일-김재환-최주환을 연속 삼진처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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