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애니메이션·웹툰·게임 등 잠재력 높은 분야 새로운 ‘문화 한류’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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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PP 2020을 총괄하는 SBA 박보경(사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에게서 행사의 의미와 향후 계획 등을 들었다.

‘SPP 2020’ 총괄 박보경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 인터뷰

SPP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SPP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콘텐츠 B2B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OEM 수주 방식의 애니메이션 산업구조가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되던 지난 2001년 ‘국내 애니메이션 신작 피칭’ 단일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현재는 애니메이션·웹툰·캐릭터·게임 분야의 배급계약·공동제작·라이선싱·투자유치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진행되는 아시아 거점 마켓으로 도약했다.”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상담회로 진행되는 이유는.
“사실 SPP 20주년을 맞아 아시아 신작 피칭쇼, 아시아 공동제작 등 아시아에 특화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유럽 등지의 글로벌 콘텐츠마켓이 잇달아 취소 또는 연기되고, 해외 바이어 초청이 어려워지면서 불가피하게 온라인 개최로 전환하게 됐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처음 시행하는 ‘온라인 비즈매칭’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매칭 플랫폼(www.spp.kr)의 검색·추천 기능을 고도화했다. 셀러와 바이어 간의 ‘정보조회-소통-매칭(자동추천)’이 가능해 졌다. 향후 SPP 비즈매칭 플랫폼을 연중 상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이번 SPP에선 애니메이션·웹툰뿐 아니라 캐릭터·게임까지 콘텐츠 분야를 확장한 것도 의미가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마켓·행사·전시회들이 잇달아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수출 판로가 막혔다. 해외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SPP 2020이 국내 기업에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종식 후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 방식이 상당 부분 달라질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는.
“온라인 비즈매칭 플랫폼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추천 기능을 탑재하고, 추천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한다. 애니메이션·웹툰·캐릭터·게임 등 글로벌 흥행의 잠재력이 높은 분야의 새로운 ‘문화 한류’를 위해 판로 개척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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