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여 에이즈 감염 처음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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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은 올들어 3월까지 70명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전체 감염자수(85년 이후 누계) 가 1천350명으로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보건원은 올해 마약을 투여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 2명이 처음 발견됐으며 10대 남자 2명도 신규 감염자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월 추가 확인된 감염자 중 14명은 환자로 전환됐고 16명(과거 발병자포함) 은 사망했다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감염경로별로는 지금까지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1천152명 중 96%인 1천110명이 성접촉이었고 그밖에 38명은 수혈이나 혈액제제, 2명은 수직감염이었다.

그러나 수혈이나 혈액제제를 통한 에이즈 감염 사례는 혈액제제 제조기술의 발달 등에 힘입어 95년 이후에는 국내에서 1건도 없었다고 보건원 관계자는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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