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소탕 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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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안인진에 침투하였다가 좌초된 북한 잠수함은 지나가는 택시 운전수에 의해 발견되었다. 유방암 정기 검진이 아직은 보편화되지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암의 대부분은 자가 검진에 의해 발견이 된다.

1996년 가을, 동해안에 북한 잠수함이 침투한 적이 있다. 우리가 유방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이 당시에 우리 군과 국민들이 벌인 작전과 여러가지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

강원도 안인진에 침투하였다가 좌초된 북한 잠수함은 지나가는 택시 운전수에 의해 발견되었다. 유방암 정기 검진이 아직은 보편화되지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암의 대부분은 자가 검진에 의해 발견이 된다.

신고를 받은 군 당국은 즉시 육군을 투입하였다. 이 육군의 역할을 하는 것이 수술이고 유방암이 발견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법이 수술이다.

간첩이 침투한 경우 과거에는 주위의 인근 사단 및 군단의 모든 병력들이 작전 지역에 무차별적으로 투입되었다. 그러나, 잘 훈련된 정예의 특전사 요원들만 투입하여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1990년대 이전에는 유방암이 있는 경우 유방을 모두 절제해내는 유방 절제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유방암이 있는 부위만 절제하고 나머지 유방은 보존하는 유방 보존 술식을 먼저 고려하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에만 유방 절제술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많은 수의 군인들을 투입하는 방법이 유방 절제술이고, 정예 부대 요원을 투입하는 방법이 유방 보존술이다.

육군이나 특전사가 간첩 은거 지역을 수색하는 동안 그 주위는 헬기로 정찰하면서 의심 지역에 대해서는 확인 사격을 실시한다. 수술후 재발의 가능성이 높거나, 유방 보존 술식을 사용한 경우에는 남아 있는 유방 조직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여 유방암이 재발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간첩 침투 지역 주위에는 검문소가 설치되어 포위망을 뚫고 나오는 간첩들을 색출한다. 우리 몸에서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림프절이다. 림프절은 암의 성장과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암은 주위로 퍼져나가면서 림프절을 침범하는데, 림프 조직을 비롯한 신체 면역 체계가 암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못하면 암은 신체 다른 장기로 퍼져 나간다. 유방암이 일차적으로 퍼지는 림프절은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이다. 유방암 환자가 수술후 어떤 경과를 밟을 지를 예측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이다.

간첩들의 수가 많고, 잘 훈련되어 있으며, 검문소를 뚫고 나오거나 그럴 위험성이 커지면 전국적인 비상 방어 대책을 시행한다. 즉, 예비군과 경찰들이 동원된다.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에서 유방암이 발견되거나 신체 다른 부위에 전이가 되어있는 경우, 또는 유방암의 특성이 나쁜 경우에는 전신 요법을 실시한다. 전신 요법으로는 항암제 치료와 호르몬 치료가 사용한다.

군인이나 경찰들만 간첩을 잡는 것은 아니다. 일반 국민들의 신고도 중요하고 멍청한 간첩은 국민들이 직접 잡을 수도 있다. 우리 몸에도 스스로 암과 싸울 수 있는 장치가 있다. 그것은 백혈구, 림프구 등의 면역 체계이다. 암이 커지기 전의 아주 적은 수의 암세포나 항암제 치료 또는 호르몬 요법으로 죽고 남은 일부의 암세포는 면역 체계를 통해 청소할 수 있다.

간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이들이 휴전선을 넘어오기 전에 인공위성을 통해 미리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방암 검진을 받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암세포가 유관이나 유엽의 기저막을 뚫고 나오지않은, 암의 전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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