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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목 출근하지 마세요"…LG유플, 주3일 재택근무 도입

중앙일보

입력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오는 9월까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 사옥의 연구개발(연구·개발) 부서에 근무하는 임직원 300명은 매주 화·수·목요일엔 회사에 나오지 않는다.

LG유플러스가 마곡 사옥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주3일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마곡 사옥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주3일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히 퍼지던 지난 3월 약 한 달간 자율적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임직원의 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출퇴근 거리가 먼 직원일수록 통근 시간이 절약돼 재택근무 만족도가 높았다.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일에 회사에 출근하려면 담당 임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팀장 이상의 리더에게 'HR Letter'를 e메일로 전송해 재택근무 시 업무 방법 등을 안내·공지했다. 인사교육 담당 부서에서는 재택근무 시 활용해야 하는 업무 툴 사용법을 안내하는 가이드 영상을 제작해 공지했다.

최동규 LG유플러스 서비스 빅 데이터 팀 선임은 "집이 경기도 광명시라 출퇴근에 3시간 이상 걸렸다"면서 "이 시간을 절약하니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태훈 인사팀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한 것"이라며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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