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배기 아들 구하고 떠난 미국 배우 리베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나야 리베라

나야 리베라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수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미국 FOX 드라마 ‘글리’의 배우 나야 리베라(33·사진)가 수영하던 네살배기 아들을 구한 뒤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FOX 드라마 ‘글리’에 출연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리베라의 아들은 “엄마가 나를 보트의 갑판으로 건져 올린 뒤 물 아래로 사라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리베라는 아들을 배에 태우는데 힘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베라는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피루 호수에서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와 함께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보트를 타고 나간 지 3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유원지 직원들은 이들을 찾으러 나섰고, 보트에 혼자 잠들어있던 리베라의 아들만 발견했다. 리베라의 아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후 리베라는 실종 5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리베라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었다. 리베라는 네살 때인 1991년 CBS 시트콤 ‘더 로얄 패밀리’로 데뷔했고, 2009년부터 FOX에서 방영된 ‘글리’ 시리즈에서 치어리더 산타나 로페즈 역할을 맡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