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왔나? 해안 덮어버린 돼지 족발…수만개 분량 밀려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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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해안 떠내려온 돼지족발. 트위터 영상

중국 광둥성 해안 떠내려온 돼지족발. 트위터 영상

중국 광둥성의 한 해안에 수만 개의 돼지 족발이 떠내려와 띠를 이루며 백사장을 덮어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12일 중국 둥관시보(東莞時報)를 인용해 지난 10일과 11일 사이 광둥성 둥관시 후먼(虎門)진 해안에 대량의 돼지 족발과 동물 내장 등이 흘러와 쌓였다고 보도했다.

돼지 족발이 쌓인 곳은 광둥성을 흐르는 주장(珠江)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돼지 족발이 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것인지 바다 쪽에서 밀려온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통신은 밝혔다. 또 인근 주민들은 족발 뿐만 아니라 동물 내장 등도 쌓여있는 상황이라 코로나 등 전염병에 노출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경 1㎞ 이내에 흩어진 족발을 모두 합하면 수만개, 수십t 분량에 이른다고 전해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은 돼지 족발을 모두 수거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광둥성 해안 떠내려온 돼지 족발. 트위터 캡처

중국 광둥성 해안 떠내려온 돼지 족발. 트위터 캡처

중국 광둥성 해안 떠내려온 돼지족발. 사진 웨이보

중국 광둥성 해안 떠내려온 돼지족발. 사진 웨이보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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