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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이어 靑 주택담당비서관도…세종 팔고 논현 지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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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 비서관. [청와대 유튜브 캡처]

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 비서관. [청와대 유튜브 캡처]

서울 강남구와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청와대 다주택자 비서관이 세종시 부동산 처분을 진행중인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노영민 비서실장에 이어 '똘똘한 한채' 전략을 따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과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를 보유해 2주택자인 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은 이날 언론에 "현재 서울에 근무하고 있어 세종시 아파트를 매도하기로 하고 이미 이달 초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소유권 이전도 이달 중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윤 비서관이 가진 부동산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경남논현아파트 전용 83.72㎡형과 세종시 소담동의 펜타힐스아파트 전용 59.97㎡형이다. 청와대와 여권, 장관급 인사들의 다주택 문제가 불거지고 청와대의 주택매각 지시가 이어지자 주택 중 한 채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윤 비서관은 "고위 공무원에게 다주택 보유가 합당하지 않다는 국민의 눈높이와 노영민 비서실장의 지시를 감안해 세종 주택을 처분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윤 비서관은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청와대에서 주택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 비서관은 2017년 이전부터 논현, 세종에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경남논현아파트의 경우 7월 10일 기준 시세는 9억2000~10억2000만원(KB부동산)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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