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아기의 치명적 감염 '사전 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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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들의 경우 불완전한 면역체계로 인해 적은 감염에 의해서도 치명적인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가 있어 부모들은 늘 노심초사함을 볼 수 있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호흡기나 장, 혹은 요로 등에 감염이 있다가 이것이 혈관을 통하여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아 전문 의사라 하더라도 그러한 징후를 미리미리 인식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미국 '로이터 헬쓰'는 "의사들이 감염으로 인한 징후들을 발견하기 전에 감염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미세한 감염 징후를 감지해낼 수 있는 새로운 컴퓨터 모니터링 시스템이 개발되었다."고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하였다.

'소아과학의 1월의 이슈'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모니터링 시스템은 의사들이 감염 사실을 알아내기 이전에 신생아의 주된 사망요인인 패혈증으로 인한 아기들에게서 심장 박동수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했다.'고 한다.

패혈증은 혈액을 통하여 세균이 전신적으로 퍼져 증세를 일으키는 병으로 신생아에서 유독 질병 빈도수가 높은 질병이다.

샤로테빌에 위치한 버지니아 대학의 그리핀 박사와 랜덜 무어맨은 "컴퓨터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은 패혈증 그리고 패혈증과 비슷한 병의 위험에 처해 있는 영아들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하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들은 패혈증 위험이 있는 조숙아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은 패혈증으로 진단된 40명의 영아들로 구성하고 두 번째 그룹은 병에 걸렸으나 패혈증은 아닌 23명의 영아들로 구성하였으며 마지막 세 번째 그룹은 병에 걸리지 않은 26명의 조숙아들로 구성했다.

컴퓨터의 판독결과는 패혈증과 다른 감염에 걸린 아이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24시간 동안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수의 변화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아이들은 아프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저체중을 지니고 더욱 조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가들은 "성공적인 감염 감시 체계들은 조숙아들에 대한 응급 처치가 요구되어 지는 패혈증의 조기 진단을 제공할 수 가 있으며 컴퓨터 심장 모니터링이 기존의 임상적 관찰 방법과 처치에 비해 더욱 유용한 보조적 체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참조] 이 글은 1월 9일 Reuters Health에 발표된 'Computer can detect dangerous infections in babies'라는 기사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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