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SK네트웍스 사흘째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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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종합주가지수가 5일째 상승하며 730선에 바짝 다가섰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6포인트(0.55%) 상승한 727.09로 장을 마쳤다.

사흘째 '사자'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투자가들이 2천5백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9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화학.기계.은행.통신 등이 상승했지만 건설.보험.섬유 등은 하락했다. 지난 6일 반등했던 증권주는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않아 약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는 삼성전자가 1.19% 오른 것을 비롯해 SK텔레콤.한국전력.KT.국민은행.POSCO 등 시가총액 1~6위 종목이 나란히 상승했다.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는 이날도 개장하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채권단이 자본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편입을 막기 위해 감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여수공장 폭발사고로 전날 약세를 보였던 호남석유화학은 0.88%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0.12포인트 내린 46.41로 마감해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KTF.NHN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하나로통신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5% 넘게 떨어졌고 나흘 연속 급등했던 옥션도 소폭 하락했다.

흑자전환 기대감에 한솔창투가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뛰었고 일본에 신종 광우병이 출현했다는 소식에 하림.마니커.동원F&B 등 광우병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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