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의 중심, 철도] 시설 안전성·편의성 이용자 관점서 측정하는 ‘철도역사평가제도’ 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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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정부의 철도안전정책을 수행하는 위탁집행기관으로서 철도역사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철도차량이력관리망을 구축하는 등 철도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정부의 철도안전정책을 수행하는 위탁집행기관으로서 철도역사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철도차량이력관리망을 구축하는 등 철도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은 정부의 철도안전정책을 수행하는 유일한 위탁집행기관으로서 선제적으로 철도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공단은 하반기부터 철도역사에 대한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 평가(이하 ‘철도역사평가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역사의 승강장 안전문, 비상대응시설 등의 안전성과 교통약자시설·화장실·혼잡도·공기질 등 편의성과 쾌적성을 이용자 관점에서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시설개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공단은 상반기까지 철도역사평가제도 시행을 위한 시행지침 제정과 시범평가를 통해 시행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하반기에 16개 철도운영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별 2~3개 역에 대한 역사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중장기 역사평가계획을 수립해 5년 주기로 전체 역사 1350개를 평가할 방침이다.

또 공단은 ‘철도차량이력관리 시스템’을 신규 구축해 철도차량의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철도차량 정비조직 인증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국내 철도차량 정비를 하려는 자는 철도차량 정비의 인력, 설비 및 검사체계 등에 관한 기준을 갖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하며, 공단은 철도차량 정비조직의 인증 및 변경인증의 적합 여부에 관한 확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철도차량 정비기술자 인정제’도 시행해 철도차량 정비업무 종사자의 적격성 및 전문성 향상을 통한 철도차량 정비품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는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검사’에 예방적 수시검사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고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고 및 장애 발생 시 철도안전관리체계 위반 여부를 검사하는 기존 ‘사후적 수시검사’에 사전 점검인 ‘예방적 수시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공단은 설계단계 시 철도교통안전진단, 건설단계 시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 검토, 운영단계 시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정기검사 등 철도 전 생애주기 기반의 철도안전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철도운영기관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18년 12월부터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 대상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이용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철도는 미래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선제적 철도안전관리 강화로 안전한 철도이용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중앙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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