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으로 수술을 하라는데...

중앙일보

입력

Q : 아내는 31세인데 얼마전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2군데의 대학병원에서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종양의 크기는 약 5센티미터라고 하고 젊기 때문에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하는 편이 더 좋다고 하네요!

이미 아이도 있기 때문에 저나 아내는 수술(자궁적출이라고 하나요?)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아내는 그래도 여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는데 대하여 크게 상심하는 것 같습니다.

애략 수술일자는 5월중순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저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아내의 정신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즉 수술전 단계에서는 어떤 말로 위로를 하고,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또한 수술직후나 기간별로 어떻게 해야 정신적인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내는 친정인 대구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되는 대로 서울 집에 올 계획입니다.

A : 5cm 크기의 자궁근종이라면 어떤 증상이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겠죠.

출혈, 혹은 주변조직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증상(자주 소변이 마렵다거나 등)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겠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겠죠.

1. 수술전 단계에서는 어떤 말로 위로를 하고,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일단 수술을 결정하셨다면 위로가 될 수 있는 내용은, 자궁의 진정한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즉 자궁은 아기를 출산하기 위한 필수적 장기이기 때문에 자궁적출 후에도 정상적인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떤 불편도 없으며, 피임걱정이나 나중에 자궁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걱정은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되겠지요.

자궁이 있기 때문에 월경을 하는 것이어서 수술을 받게 되면 매달 하던 월경이 없어지니 가정 및 사회생활에는 더욱 편리함이 있겠습니다.

수술전에 특별히 신경써야할 생활은 없다고 봅니다.

2. 수술직후나 기간별로 어떻게 해야 정신적인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술 후에도 가볍게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자세를 바로하도록 노력하면서 가벼운 가정일들을 하고 가급적 빨리 정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성생활은 일반적으로 수술후 약 1개월이면 무방하게 되는데, 수술하신 선생님의 진찰에 의한 확인 후가 좋겠지요.

폐경이 되면 여성 홀몬요법을 쓰게 되는데 자궁이 없으면 여러 가지로 훨씬 유리한 입장이 됩니다. 자궁이 있을때는 꼭 사용해야하는 프로제스테론이란 약을 추가로 써야하는데 자궁이 없으면 그럴 필요가 없지요. 물론 최근에는 자궁이 있어도 한가지 약만을 사용하는 제품들도 개발되어 있긴 합니다.

추가의 의견을 드리자면, 혹만 떼어내는 방법은 없는지 고려하는 것이겠지요.
두군데의 대학병원에서 같은 답을 얻으셨다는 내용은, 결정에 대한 의심을 할 여지가 없겠지만 선생님의 치료취향에 따라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만 떼어내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작은 혹들이 여러개가 있어서 자궁적출술이 더욱 현명한 판단일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오기석과장님>

5cm 크기의 자궁근종이라면 어떤 증상이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겠죠.

출혈, 혹은 주변조직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증상(자주 소변이 마렵다거나 등)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겠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겠죠.

1. 수술전 단계에서는 어떤 말로 위로를 하고,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일단 수술을 결정하셨다면 위로가 될 수 있는 내용은, 자궁의 진정한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즉 자궁은 아기를 출산하기 위한 필수적 장기이기 때문에 자궁적출 후에도 정상적인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떤 불편도
없으며, 피임걱정이나 나중에 자궁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걱정은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되겠지요.

자궁이 있기 때문에 월경을 하는 것이어서 수술을 받게 되면 매달 하던 월경이 없어지니 가정 및 사회생활에는 더욱 편리함이 있겠습니다.

수술전에 특별히 신경써야할 생활은 없다고 봅니다.

2. 수술직후나 기간별로 어떻게 해야 정신적인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술 후에도 가볍게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자세를 바로하도록 노력하면서 가벼운 가정일들을 하고 가급적 빨리 정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성생활은 일반적으로 수술후 약 1개월이면 무방하게 되는데, 수술하신 선생님의 진찰에 의한 확인 후가 좋겠지요.

폐경이 되면 여성 홀몬요법을 쓰게 되는데 자궁이 없으면 여러 가지로 훨씬 유리한 입장이 됩니다. 자궁이 있을때는 꼭 사용해야하는 프로제스테론이란 약을 추가로 써야하는데 자궁이 없으면 그럴 필요가 없지요. 물론 최근에는
자궁이 있어도 한가지 약만을 사용하는 제품들도 개발되어 있긴 합니다.

추가의 의견을 드리자면, 혹만 떼어내는 방법은 없는지 고려하는 것이겠지요.
두군데의 대학병원에서 같은 답을 얻으셨다는 내용은, 결정에 대한 의심을 할 여지가 없겠지만 선생님의 치료취향에 따라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만 떼어내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작은 혹들이 여러개가
있어서 자궁적출술이 더욱 현명한 판단일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답변은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오기석과장님이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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