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기침이 심합니다

중앙일보

입력

Q : 현제 12살된 남자 아이입니다(몸무게58kg)
어려서 부터 감기가 걸리면 기침이 심합니다(컹컹 하는 소리, 울리는소리) 크면서 조금 덜 하는듯 하더니 한달 전 부터 이런 기침을 합니다 병원에 가면 성인 될때 까지는 이럴꺼라고 하는데 평상시 집에서 조심 할 일이나 치료 방법이 궁금 합니다 (열이나 특별한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A : 12살 학생에 비하면 몸무게가 58kg은 많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키가 어떠한지 몰라 정확히 대답하기는 힘듭니다.
기침은 우리 몸의 방어 수단입니다. 우리의 기관지를 자극하는 물질이 있을때 (예: 담배연기, 먼지, 꽃가루, 염증등)에 기침을 하므로서 이러한 자극물질을 기관지 밖으로 내 보내게 됩니다. 컹컹하고 울리는 기침은 성대에 자극되어서 날 수 있습니다. 만약 후두염의 증상은 어린이에게서 개가 짖는 것처럼 컹컹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랫동안 한 기침의 경우 학생에게서 병이 있는지를 조사하여 보고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발병되는 '심인성'질환도 있습니다.

평상시 조심할 것은 소리를 지르지 말고 외출하였다가 집에 오면 반듯이 양치를 하는 습관을 기르고 공기가 나쁜 곳에는 가급적 출입하지 않는 것이 필요 합니다.

<아주대병원 소아과 홍창호과장님>

A : 컹컹 하는 소리, 울리는소리의 기침은 대개의 경우 후두염(성대주위염증)이 있을때 나타나는 증상인데, 이것은 학동기 이전의 어린이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그외에 기관지중에서 큰 기관지(trachea나 main bronchitis)에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나이 등으로 보아 후두염으로 보기에는 힘들 것 같고,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기관기관지염 (tracheobronchitis)에 의한 증상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환자의 연령으로 보아 원인 균으로는 마이코플라스마 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는 목소리를 내지않고(목을 쉰다), 적절한 항생제(macrolide 계통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김규언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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