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선 위치의 등뼈가 아픈데요...

Q : 20대 중반의 직장여성입니다.
얼마전부터 가슴선 위치의 등뼈에 통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척추가 아픈것도 같고, 등 천제가 아픈것 같기도 하고... 서있는 자세로 통증의 위치를 찾으려하면 잘 모르겠구요, 바로 누운 자세로 등쪽에 손을 받쳐보면 통증이 심하게 느껴집니다. 어떤분은 위가 안좋아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전 소화가 아주 잘 되는 편이거든요. 제 업무가 pc작업 위주라 자세가 나빠서 그런지도 생각해 봤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어느게통의 이상인지 몰라 병원 가기도 미루고 있답니다.

A : 독자님처럼 등이 아픈 원인은 근육성,등뼈,신경성 등 크게 3가지 부위 이상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이런 병의 진단은 진찰,뼈X-선사진,뼈 핵의학 검사등을 한번 해보시면 됩니다.
독자님의 경우는 PC작업을 주로 하는 20대여성인 점을 감안해 아마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컴퓨터단말기(VDT)증후군의 하나로 생각됩니다.
VDT증후군이란 컴퓨터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병으로 손이 저리고 아픈 팔목터널증후군, 목이 뻣뻣하고 아픈 경추의 근막통증증후군, 눈이 부시고 침침한 안구피로,등이 쑤시는 등의 증상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병은 매년 수백명씩 발생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직업병입니다.
독자님의 병이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것으로 가정하고 극복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컴퓨터는 은연중에 서너시간동안 꼼짝않고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것을 강요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이런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뼈와 관절이 막대한 부담을 갖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질병이 손목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팔목터널증후군입니다. 팔목터널이란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감각신경이 지나가는 손목 안의 터널모양 구조물인데 과도한 손동작으로 팔목터널이 붓고 좁아지면 신경이 눌려 통증이 나타나는것입니다.

증상은 손이 저리거나 아픈 것. 손목을 안으로 굽히면 더욱 심해지는 것등입니다. 과거엔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 많았던 질병이지요. 대책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때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좁아진 팔목터널을 넓혀줘 힘줄과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해주는 수술을 받아야 하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키보드 작업시 손등이 뒤로 꺾이지 않게 키보드의 높이를 낮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을 고정시킬 수 있는 손목 받침대를 키보드 아래 장치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키보드는 책상 끝에 걸쳐있기 보다 15㎝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것이 손목과 팔목관절의 경사를 자연스럽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목이나 어깨,등이 뻣뻣해지고 아픈 것은 나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주된 원인은 관절주위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발생하는 근막통증증후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특정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를때 유난히 통증이 심한 부위를 찾아내는 것이 통증에서 벗어나는 요령입니다. 즉 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줬다 풀어주는 동작을 수십차례 반복하십시오. 처음엔 조금 아프더라도 통증부위를 계속 눌러주면 뭉친 근육이 풀려 증상이 현저하게 좋아지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통증유발부위에 직접 주사침을 찌르거나 진통제나 국소마취제를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컴퓨터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1시간 일하면 10분 쉬는'' 원칙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실제로 직업병 판정을 받은 VDT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이 서너시간 이상 특정동작을 쉼없이 반복할 때 발생한 경우입니다. 따라서 ''바른 자세와 적절한 휴식''이 VDT증후군의 근본적 예방책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란 팔꿈치.엉덩이.무릎.발목이 모두 90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눈에 대한 배려도 잊지말아야 합니다. 눈과 컴퓨터 모니터와의 거리는 40㎝가 적당하며 눈이 모니터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어 좋습니다.
조명기구와 모니터가 이루는 각도도 중요한데 조명기구는 모니터와 가급적 45도 이내의 각도를 이뤄야 빛의 반사로 인한 눈부심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