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 3개월만에 확진자 발생…20대 미국 유학생

중앙일보

입력

충남 홍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60대 부부가 감염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홍성군 주민 A씨(24·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미국 유학 중 지난 5일 귀국한 A씨는 인천공항 도착 후 마중 나온 아버지의 차를 타고 홍성의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6일 오후 홍성군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8일 ‘양성’ 통보를 받았다.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5일 입국한 20대 여성, 자가격리 중 확진 #충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 149명으로

 방역 당국은 A씨 아버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A씨의 다른 가족은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충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49명으로 늘었다.

 홍성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84일 만이다. 지난 3월 17일 이집트로 여행을 다녀온 B씨(64)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거쳐 퇴원했다. B씨 부부는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이집트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 부부와 동행한 여행자들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추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추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충남에서는 지난 4일 2명이 코로나19 학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다. 아산시 탕정면에 사는 C씨(62·여)는 지난달 30일 동료들과 함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 다녀왔다. 관악구보건소는 천아·아산지역 주민 13명이 리치웨이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아산시 배방읍에 사는 D씨(41·여)는 지난달 30~31일 자신의 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친정어머니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서울에 사는 친정어머니가 감염됐다는 소식을 듣고 천안의 병원을 방문, 검사를 받았다. D씨의 가족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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