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약탈 피해를 본 한인 상점이 144곳으로 늘어났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 전역 공관에서 접수한 한인 상점 피해 신고는 144건이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로 약탈 등의 피해였고 아직까지 인명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56건의 피해 신고가 있었다. 외교부는 흑인 밀집 거주 지역과 가까운 곳에 옷ㆍ화장품 가게 등 한인 상점이 몰려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11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10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8건 순이었다. 워싱턴DC에서도 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관 비상대책반과 협조해 재외동포의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