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렙토스피라 의증 환자 2명 발생

중앙일보

입력

대전에서 가을철 열성 전염병인 렙토스피라 의증환자 2명이 발생,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시 보건위생과는 지난 5일 밭에서 일을 한 박 모(27.여 동구 홍도동) 씨가 온몸에 반점이 생기고 섭씨 40도까지 열이 올라가는 렙토스피라 증상을 보여 대덕구 오정동 오정성모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이 환자의 피를 뽑아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대덕구 오정동에 사는 강 모(56) 씨도 전날 산에 갔다온뒤 고열에 온몸에 반점이 생겨 이 병원에 입원했다 5일 동안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모두 밭일이나 산에 갔다온 뒤 렙토스피라 증상을 보인 것으로 보아 외견상으로는 이 병에 감염된 것 같다"며 "법정 3군 전염병인 렙토스피라는 들쥐 등 동물 배설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되는 만큼 산에 갔다오거나 밭일을 한 뒤에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옷을 세탁하는 등 위생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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