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훼손 시신, 파주 토막살인 사건과 관련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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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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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이 지난달 ‘파주 토막살인 사건’과 관련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과 파주사건 피해자의 DNA가 불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4분쯤 아라뱃길 다남교 인근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일부만 수로 가장자리에 떠 있는 상태였고, 심하게 부패해 있었다. 경찰은 ‘파주 사건’ 등 강력 사건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을 병행해 실종자·미귀가자·가출인 등을 상대로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광역수사대 등 전문수사인력을 보강받아 수사 지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까지 나흘째 수색 작업을 벌여왔지만 아직 나머지 시신은 찾지 못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16일 파주에서는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해 시신을 훼손하고 바다에 버린 사건이 일어났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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