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이달 말 문열을 여는 서울 강동구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수소와 전기충전소와 주유소를 결합했다. GS칼텍스
수소와 휘발유 등 널리 쓰이는 모든 종류의 에너지를 한 곳에서 충전할 수 있는 복합 충전소가 생긴다. GS칼텍스가 28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서울 강동구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은 수소 충전소와 주유소, LPG 충전소, 전기차 충전소가 함께 있다. 기존 주유소 부지에 지난해 10월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더했고, 이번에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수소충전소를 세웠다. 서울 시내 민간부지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다. GS칼텍스가 직접 운영한다.
GS칼텍스는 “수소를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으로 충전소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설비보다 안전하다”며 “하루 약 70대의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에는 세차기 2대와 차량 내부 청소를 위한 셀프서비스 코너를 마련했다. 수소 충전소 오픈 한달 동안 수소를 충전한 고객에게는 무료 세차 서비스와 생수를 제공한다.
GS칼텍스는 친환경차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 37개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 41기의 100kW 급속 전기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GS칼텍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에 40기의 급속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전기차 보급 속도에 맞춰 충전기를 더 확대한다. 여기에 더해 국내 차량 공유 업체 그린카와 제휴해 접근성이 뛰어난 주유소들에 전기차를 배치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모빌리티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에너지 서비스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