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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13세 자가격리 중 코로나 확진…서울 중학생 첫 사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뤄졌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26일 울산 남구 신복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한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뤄졌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26일 울산 남구 신복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한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고2‧중3‧초1~2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노원구의 중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서울에서 중학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3일 노원구 소재 중학교 2학년 학생 A군(13)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군은 확진자와 접촉한 어머니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군 어머니는 홍대주점에 갔다가 감염된 강서구 31번 확진자와 다른 직장이지만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하면서 접촉했다. 지난 15일 A군 가족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어머니‧누나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던 A군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지하철 화랑대역에서 시민들이 열차 이용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지하철 화랑대역에서 시민들이 열차 이용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하지만 A군은 자가격리를 하던 중 지난 21일 기침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받았고, 23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현재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서울에서 첫 중학생 확진자가 나왔지만 27일 2차 등교 개학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A군은 학원도 다니지 않았고, 가족이 확진된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며 “A군이 다니는 중학교는 27일 예정대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에서는 학생 총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3명이 퇴원했고 5명이 입원 중이다. 3명은 해외입국자로 입국직후 자가격리를 하던 도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서구 유치원생이다. 유치원생은 24일 확진된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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