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서 돌잔치로 번졌다···부천 '라온파티' 뷔페 9명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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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 있는 뷔페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늘어 9명이 됐다. [중앙포토]

경기도 부천에 있는 뷔페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늘어 9명이 됐다. [중앙포토]

이태원 클럽 발로 다시 확산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 있는 노래방·주점·음식점 등을 통해 집단 감염으로 번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오후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발 누적 확진자는 215명으로 0시 기준(207명)보다 8명 늘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102명, 경기도가 52명, 인천이 40명으로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부천에 있는 뷔페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9명이 됐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한 살 여자아이와 부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외조부모와 하객 등이 그 돌잔치에 참여해주신 지인들이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9명은 모두 수도권·경기·인천·서울지역에서 거주했다.

방역당국은 감염원이 된 사진기사는 9일, 10일 그리고 17일 서로 다른 세 번의 돌잔치에 사진기사로 참여했다고 알렸다. 방문 시간은 9일 오후 4시 50분∼8시 30분, 10일 오전 10시 20분∼오후 2시 14분, 17일 오전 10시 33분∼오후 1시 42분이다.

정 본부장은 “약 390명 정도 검사를 진행했고 대부분 음성으로 확인 됐지만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조금 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며 “라온파티에 9일, 10일, 17일 해당 시간에 방문한 사람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인천의 한 학원 강사가 제자에게 2차 감염을 일으켰고, 이 제자가 방문한 탑코인노래방에 들른 택시기사가 감염돼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이 택시기사가 지난 9일과 17일 라온파티에서 사진사로 일했다. 정진호 기자

앞서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인천의 한 학원 강사가 제자에게 2차 감염을 일으켰고, 이 제자가 방문한 탑코인노래방에 들른 택시기사가 감염돼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이 택시기사가 지난 9일과 17일 라온파티에서 사진사로 일했다. 정진호 기자

이 사진기사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3차 감염된 확진자로 알려졌다. 앞서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인천의 한 학원 강사가 제자에게 2차 감염을 일으켰고, 이 제자가 방문한 탑코인노래방에 들른 택시기사가 감염돼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이 택시기사가 지난 9일과 17일 라온파티에서 사진사로 일했다.

정 본부장은 “음식 섭취나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상황과 침방울이 특히 많이 발생하는 장소 등은 어디든지 위험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주길 바란다”며 “이러한 고위험시설의 방역담당자들은 이용자들의 개인위생과 마스크 착용 등을 점검하고 출입자명단 작성 등을 정확하게 관리하고, 환기와 소독에 더욱 철저를 기해주긴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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