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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무증상' 고3 학생 양성…첫날 18명 함께 수업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8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오프라인 개학 때 학생들에게 지급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마스크가 대구 시내 초·중·고 등 각급 학교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8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오프라인 개학 때 학생들에게 지급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마스크가 대구 시내 초·중·고 등 각급 학교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등교한 고3 학생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경북 구미 거주하는 A군 21일 양성 #학교 폐쇄…기숙사 학생 빼고 귀가 #A군 20일 마스크 쓴 채 수업 참여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등학교 3학년생인 A군이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등교 전날인 19일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 17명을 20일 오전 검사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숙사 학생들은 타 시·도에서 오기 때문에 입소 후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며 “해당 학생은 무증상자였다”고 말했다.

 A군 외에 나머지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 16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이날 등교한 학생 111명 중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들을 제외하고 즉시 귀가조치했다. 학교를 폐쇄하는 동시에 보건당국과 기숙사에 남아 있는 학생들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사 사감과 교사 등 교직원 6명도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가 집인 A군은 20일에는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A군과 함께 수업을 받은 학생 18명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했다.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대구에서 학생 6명이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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