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음성 판정 받았던 1명 양성…긴장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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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중앙포토]

권영진 대구시장. [중앙포토]

20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닷새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구서 20대 남성 양성 #지난 2월 확진자 접촉해 #3월 3일 검사, 음성 판정 #경북·울산 추가 확진자 '0'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32명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20대 남성으로 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본인의 희망 하에 검사를 했다. 이 남성은 앞서 2월 확진자와 접촉해 후각 소실 등의 증상을 보여 3월 3일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진단 검사상 양성의 원인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조사 중”이라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872명, 경북은 1326명(자체 집계)다.

 완치자도 대구·경북 모두 늘었다. 대구는 전날보다 94명, 경북은 9명 늘어 각각 완치자가 6577명, 1223명으로 증가했다. 대구와 경북 모두 사망자는 늘어나지 않아 전날과 같은 178명, 58명이다.

 서울 이태원에서 시작된 클럽 발 집단감염은 대구·경북 지역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대구는 20일 0시 기준으로 이태원 방문 등으로 검사를 시행한 사람은 391명으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유흥시설 방문으로 검사한 인원이 212명이고, 이태원 단순 방문으로 검사한 인원은 179명이다.

 한편 울산의 경우 이날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누적 확진자수는 49명이다. 다만 전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울산의 추가 감염자 4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이들은 모두 같은 회사 동료 사이로, 지난 1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울산 46번 환자(52세 남성)와 47번 환자(23세 남성)는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했고 울산 48번 환자(54세 남성)와 49번 환자(58세 남성)는 19일 같은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대구·울산=김정석·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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