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낙연 '윤미향 강력 조사' 의견 전달 보도에 "그런말 안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농정 어떻게 해야 하나' 세미나에서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농정 어떻게 해야 하나' 세미나에서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 차원의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19일 YTN과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의 의혹과 관련해 우려와 생각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 차원의 강력한 조사와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YTN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인 18일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있게 상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한국농정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제가 뭐라고 말했다고 하는 것은 밝힌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에) 의견을 제출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 당선인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당 안에서) 온정적인 태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쏟아져 나오는 여러 의혹의 크기와 방향이 쉽게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해명이 바뀌거나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오게 되면 민주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르면 20일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 당선인과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도 20일 열리는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브리핑에 참석해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 수정 2020년 5월 19일 오후 4시 15분
이낙연 위원장이 YTN 보도를 부인해 기사 및 제목에 관련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