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재폐업 혼선…전공의는 파업

중앙일보

입력

의료계가 재폐업투쟁 강행을 놓고 팽팽한 내부갈등을 보이면서 8월1일 재폐업 돌입 여부에 대한 혼선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병원 전공의들은 서울대병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가 진료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는 31일 성명을 내고 전날 있었던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 `8월1일 재폐업´ 결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전국의 시도의사회는 의쟁투 결의에 따른 폐업 투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시군구의사회나 회원 개개인에게 폐업 참여 여부를 맡기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그러나 시도의사회 또는 시군구의사회별로 이날 저녁 회의에서 방침을 정할 예정인 곳이 상당수여서 빠르면 1일부터 국지적인 폐업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병원 전공의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파업투쟁에 돌입, 응급실,중환자실등 응급 부문을 제외하고는 진료에 참여하지 않아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편이 점차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은 당분간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일부 병원은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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