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준비단 “과천청사 한시 사용…독립청사는 향후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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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법무부 전경. 연합뉴스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법무부 전경.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이 정부과천청사 사무실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단은 14일 김영수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 문자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준비단은 오는 7월 공수처 출범을 앞두고 사무실을 법무부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5동에 마련할 방침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입법·사법·행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공수처가 행정부가 관리하는 청사에 입주하는 것이 '독립적인 수사기관'이라는 설립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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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준비단은 전날 "공수처 입주 전 공사를 완료해 1동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하루 만에 추가로 입장을 냈다.

준비단은 "7월15일 공수처법 시행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사용할 건물을 다각도로 물색했다"며 "정부과천청사 5동이 한시적으로 사용할 건물 중에선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공수처 독립청사 확보 등에 관한 사항은 공수처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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