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쉐린 스타' 도시락 배달갑니다…'코로나19' 의료진과 독거노인에 전달

중앙일보

입력

미쉐린 스타를 받은 국내 유명 레스토랑 27곳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코로나19 치료에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배달한다. [사진 서울시]

미쉐린 스타를 받은 국내 유명 레스토랑 27곳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코로나19 치료에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배달한다. [사진 서울시]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미쉐린 별'을 받은 '미쉐린스타' 맛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애쓴 의료진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에 나섰다.

미쉐린스타 쉐프가 직접 1500개 도시락 제작

서울시는 12일 미쉐린코리아와 함께 코로나19 의료진과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도시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쉐린 스타 하트 도시락'에 동참한 곳은 국내에서 미쉐린 스타를 받은 27개 음식점이다.

가온과 라연,권숙수, 정식당 등 맛집 별을 받은 음식점들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쉐프들이 직접 각각 도시락을 만들어 의료진과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한다. 이번에 기부하는 도시락은 총 1500개로, 서울의료원 등 4곳의 의료진과 강서어르신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쉐린 스타를 받은 음식점 역시 폐업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도시락 기부 행사가 만들어졌다. 이번 도시락 나눔은 미쉐린코리아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주행 미쉐린코리아 대표는 "정성껏 마련한 이 도시락이 시민들을 위해 오랜 시간 봉사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따뜻한 응원으로, 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독거노인 분들께는 작은 즐거움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훈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장은 "도시락 나눔이 전염병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은 물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미란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의료진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도시락 전달과 희망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자발적 민간지원의 활로를 개척해 어려운 이웃에게 다양하고 유용한 자원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