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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5곳 아닌 다른 클럽서 코로나 첫 확진자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일 오후 경기 용인 20대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의 모습. 뉴시스

7일 오후 경기 용인 20대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의 모습. 뉴시스

그동안 서울 이태원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클럽에서 처음으로 감염자가 나왔다. 이는 이태원 일대에 광범위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11일 오후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했던 20세 남성 구민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A씨는 홍제1동에 거주하며, 지난 2일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 ‘메이드’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0일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11일 오전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료소를 찾았을 당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확진자였다.

 그동안 보건 당국은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의 첫 환자로 알려진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한 클럽을 킹·트렁크·퀸 등 5개로 지목해 방문자를 추적해왔다. A씨는 66번 환자가 방문한 이태원의 주점도 들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용인시 확진자가 방문한 5곳 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태원 일대의 모든 클럽과 주점 방문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보다 8명이 늘어난 5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98명으로 늘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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